'인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분리주의 시위대와 경찰이 대규모로 충돌하면서 2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젤룸시에서는 시위대가 경찰차를 강물에 빠뜨리면서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망자는 경찰이 발포한 총에 맞아 숨진 시위대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10대 여성도 최소 5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 NDTV는 시위 과정에서 최소한 경찰서 4곳이 시위대의 방화로 불에 탔고, 경찰 9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관 20여 명이 시위대에 붙잡혀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번 시위는 지난 8일 인도로부터 카슈미르 분리를 주장하는 반군 무장단체 지휘관 부르한 무자파라 와니가 인도 치안 당국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와니는 15세 때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에 투신해 20대에 최대 반군 조직인 히즈불 무자히딘의 지휘관이 된 인물입니다.
와니는 카슈미르가 인도에서 분리되기를 바라는 많은 청년의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그제 카슈미르 남부 트랄에서 열린 와니의 장례식은 곧바로 카슈미르 분리를 요구하는 시위로 바뀌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며 무기를 빼앗았기때문에 실탄 사용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슈미르 주는 이슬람 인구가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때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이 아닌 인도령이 됐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독립 직후부터 카슈미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2차례 전쟁을 치렀습니다.
'인도 화약고' 카슈미르 분리주의 시위 격화…2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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