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인비 선수가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SM은 "박인비는 이번 주 세계 랭킹이 발표돼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발될 경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지난주 세계랭킹 3위로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아 이미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박인비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올림픽 출전은 저의 오랜 꿈이자 목표"라며 "출전 의지는 늘 확고했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국가를 대표하는 일이기 때문에 부상 회복 경과를 두고 깊이 고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재활과 연습에 집중하면서 면밀하게 컨디션을 체크했다"며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역시 상당히 호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올림픽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다"며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인비는 지난해 5승을 올렸지만 올해는 허리와 손가락 부상 여파로 영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손가락 통증으로 컷 탈락했고, 이후로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는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올림픽에 가는 것이 맞다"고 말해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고심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