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정병국 의원과 친박계 한선교 의원이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당권 경쟁의 관심은 이제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로 좁혀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비박계 정병국 의원의 출마 이유는 '분노한 민심'이었습니다.
정 의원은 당과 나라의 쇄신을 위해 국민의 분노를 자양분으로 삼아 새누리당의 창조적 자기파괴의 길을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병국/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국민이 강한 수평 시대를 열겠습니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가겠습니다.]
친박계 한선교 의원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당의 얼굴을 바꿀 때라고 말했습니다.
새 대표의 역할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공명정대한 사회자라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선교/새누리당 의원, 친박계 : 표로 심판을 받은 것은 정부도 아니고, 청와대도 아니고, 바로 우리 새누리당입니다. 새누리당의 간판을 교체해 주십시오.]
오늘(10일)로 대표 경선 후보는 친박계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 비박계 정병국, 김용태 의원 이렇게 5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최대 변수가 남았습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의 출마 여부입니다.
서 의원의 측은 경선 출마가 당의 화합과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이 출마하면 비박계 나경원 의원도 맞대응 차원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커, 당권 경쟁 구도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