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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보양식까지…中 판다, 한국 첫 생일잔치

<앵커>

한중 두 나라의 우호를 위해 지난 3월 국내에 입국한 판다 한 쌍이 우리나라에서 첫 생일상을 받았습니다. 3단 케이크에 보양식까지, 푸짐한 선물이 마련됐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풀밭에 마련된 대형 3단 얼음 케이크 쪽으로 수컷 판다 러바오가 뒤뚱뒤뚱 걸어갑니다.

대뜸 집어먹기가 멋쩍은지 잠시 뜸을 들였다가 이내 대나무와 과자를 집어 먹습니다.

암컷 아이바오는 케이크에 몸을 비비며 더위를 식히고는 과일이 든 얼음과자를 맛나게 깨 먹습니다.

며칠 뒤면 한국에서 첫 생일을 맞는 두 판다를 위해 동물원 측이 합동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소승연/관람객 : 판다가 껍질을 까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중국 판다들이 무더위에 지칠 때 먹는다는 대나무 보양식 '한죽'도 경남 하동에서 공수돼 특별식으로 제공됐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운 판다들은 사육사들이 선물한 미끄럼틀과 해먹에 올라가 한바탕 재롱을 부립니다.

관람객들은 판다가 더욱 건강하길 기원하며 오늘(10일) 생일을 함께 축하해 줬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든 두 판다는 별 탈 없이 한국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강철원/판다 사육사 : 체중이 거의 둘 다 10kg 이상씩 증량이 됐고요. 한국산 대나무를 먹는 모습도 좋아서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동물인 판다는 지난 2014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3일, 22년 만에 국내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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