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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자율주행차 사고…해결 과제 '산더미'

<앵커>

이렇게 자율주행 중인 자동차는 앞뒤와 양옆에 여러 개의 센서와 GPS를 통해 주위 사물을 인식합니다. 이 센서들이 주변 색이나 돌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완전하지 못한 자율주행 기술만 믿고 운전대를 놓기는 아직 멀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율주행을 하던 테슬라의 모델S가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트레일러 기사 :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제 트레일러를 들이받았습니다.]

자율주행 기술만 믿고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던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지난 1일엔 테슬라의 모델 X가 자율 주행 도중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마리 커밍스/美 듀크대 교수 : 자율주행차는 좋은 장난감입니다. 하지만 10대 자녀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에 절대 타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율주행기술은 사람이 전적으로 개입하는 레벨 0부터 전혀 개입할 필요 없는 레벨 4까지 5단계로 나뉩니다.

현재 세계 자동차업계의 기술은 간신히 레벨 3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레벨 4가 되려면 돌발적 요소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의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이번에 사고를 낸 테슬라는 2단계와 3단계 사이로 평가되는 부분 자율 주행차였습니다.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설명한다고 테슬라는 밝혔습니다.

역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구글은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차량 출시를 미루고 있습니다.

물론 자율주행차가 대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완전한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줄 혜택을 고려하면 진화의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는 2020년을 전후해 완전한 형태의 자율 주행차가 등장할 때까지 기술적 보완은 물론 법적, 윤리적 책임 소재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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