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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짠 치킨…4조각에 '나트륨 하루치' 훌쩍

<앵커>

1인 1닭이라는 말까지 생겨날 정도로, 치킨에 대한 사랑은 식을 줄 모릅니다. 그런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1인 1닭은 너무 양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맛이 좋아 누구나 치킨을 즐기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김가령/대전 갈마동 : 평소에 자주 먹기는 하는데 다이어트에도 걱정이 되고, 건강에도 위험이 갈까 봐 걱정이 됩니다.]

과연 건강에 안 좋을까?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점 11곳의 22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한 마리 평균 나트륨 함량이 대부분 성인 1일 섭취 기준인 2천mg을 훌쩍 넘었습니다.

한 조각 정도인 100g을 기준으로 맘스터치의 매운 양념치킨은 552mg, BBQ의 레드핫갈릭스는 542mg이어서 4조각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를 넘었습니다.

특히 소비자원이 2012년 조사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이라고 권고했던 6개 제품 가운데 페리카나를 제외한 5개 제품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하루 섭취량을 15g으로 제한하는 포화지방도 평균 4조각 이상이면 기준치를 넘겼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주임연구원 : 제한하는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은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해 치킨 먹는 양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같은 값인데 중량도 차이가 컸습니다.

업체들은 모두 1kg 정도인 10호 닭을 쓴다고 했지만, 심지어 600g짜리도 있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치킨 관련 불만 상담 건수의 71%가 중량 미달 문제였습니다.

소비자원은 과다 섭취를 막도록 나트륨 함량 등을 포장에 표시하거나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관련 업체에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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