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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마친 日 참의원 선거…2/3 개헌선 넘을 듯

<앵커>

일본의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되겠다는 개헌 추진 세력이 3분의 2 개헌선을 확보하느냐가 최대 관건입니다.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최선호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8시 투표 종료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조금 전 8시부터 일본 방송들도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제일 민방인 NTV는 오늘(10일) 뽑는 참의원 121명 가운데, 이른바 개헌 세력이 8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개헌선 3분의 2를 넘어선다는 얘기입니다.

임기 6년의 일본 참의원 선거는 전체의 절반, 즉 121명씩을 3년마다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선거에서 개헌 세력이 78명을 넘기면 개헌선 3분의 2를 돌파합니다.

앞서 NTV 조사는 말씀드린 대로 81석이었습니다.

NHK 결과도 나왔습니다.

NHK 최대, 최소 범위로 발표했는데, 개헌 세력이 최대 75석에서 85석까지 역시 개헌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접전 지역이 많아서 자정 무렵까지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아직 최종 개표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이런 결과가 나온 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아베 총리가 영리했습니다.

반발이 큰 개헌 문제는 아예 접어두고, 경제와 고용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아베노믹스 외에 대안이 있느냐는 걸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자민당 선거 홍보 영상 : 정체됐던 그 시절(야당 집권기)로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이 길(아베노믹스)을 힘차게 앞으로.]

투표율은 50%를 조금 웃도는 3년 전 선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최종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아베노믹스는 물론 우경화를 지향하는 아베 총리의 안보 구상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 개표 결과에 따라 '전쟁 가능 국가' 운명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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