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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안보리 대응 착수…문제는 中·러 태도

<앵커>

어제(9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엔 안보리 차원의 공동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언론 성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또다시 SLBM을 발사하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 일본도 강력한 규탄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북한의 SLBM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확한 도전인 만큼, 국제사회와 연계해서 북한을 단호히 규탄하겠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SLBM 발사를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형식은 언론성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 일본과는 1차 협의를 마쳤으며, 이번 주 초부터 본격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입니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 러시아가 시간을 끌 경우 성명 채택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올해 들어 채택된 7번의 언론성명은 대체로 이틀 안에 신속히 처리됐지만, 지난 4월 무수단 미사일 발사 때에는 러시아의 시간 끌기 탓에 채택에 한 달이 넘게 걸렸습니다.

언론성명 채택이 그리 큰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러시아가 유엔에서 보이는 태도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러의 한반도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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