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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 중국 상륙…초강풍에 타이완 '쑥대밭'

1호 태풍 '네파탁'이 타이완을 거쳐 오늘(9일) 오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오늘 오후 1시45분에 태풍 네파탁의 중심이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중심 부근 최대풍력 초속 25미터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태풍 네파탁은 중국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며 강도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네파탁이 세력이 약해져 열대저압부로 바뀌더라도 피해를 줄 가능성에 대비해 푸젠 지역 연안의 어민 4천여 명에게 조업 금지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중국당국은 최근 1주일간 560.5㎜의 사상 최대 폭우가 쏟아져 도시기능이 마비됐던 후베이성 공업도시 우한에 추가피해가 생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온 타이완에선 모두 5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네파탁이 강타한 동남부 지역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서 주택 침수와 붕괴, 산사태 등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51만 7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했고 농업 피해만 6억 7천800만 타이완 달러 우리 돈으로 243억 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주민 8천80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국제선 340편, 국내선 300편 등 항공기 600편 이상이 결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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