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튜닝하면 차를 화려하게 꾸미기 위해서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최근에는 차량 성능을 강화하고 연비를 높여주는 실속형 튜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고속으로 질주하는 경주용 튜닝차들.
성능과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부품들을 장착했습니다.
[노경호/드리프트 팀 선수 : 출력을 높이기 위해서 엔진 부분을 튜닝하고요, 빠른 만큼 튼튼해야 되기 때문에 서스펜션 같은 것, 그리고 브레이크 제동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런 고성능 튜닝 부품들은 이젠 경주용 차량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브레이크입니다.
피스톤 개수를 늘려 제동거리를 큰 폭으로 줄여주는데 매년 판매량이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이재복/브레이크 제조업체 기술이사 : 100km 이상에서 제동력이 부족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SUV라든지 좀 무거운 차량 위주로 많이들 바꾸시는 추세에 있고요.]
무개를 줄여서 연비를 높여주는 부품도 인기입니다.
마그네슘으로 만든 이 휠은 알루미늄 휠보다는 약 20% 스틸 휠보단 30% 이상 가볍습니다.
[박병옥/휠 제조업체 과장 : 휠을 1kg 경량화했을 때 차체에서는 15kg 경량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주행성능하고 연비까지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연비와 각종 부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차량 정보 표시 장치와 차량 앞유리에 주행 속도와 길 안내를 해주는 장치는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모두 고려했습니다.
[구원호/서울메쎄 이사 : 자기 차량 관리를 위한 거라든지 (운전 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튜닝의 트렌드가 건전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국내 튜닝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원.
정부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2020년까지 4조 원대로 키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