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상에도 리우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결국 꿈을 접었습니다. 다친 아킬레스건이 완쾌가 안 돼서 마지막 기회인 대표팀 평가전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훈련 도중 오른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양학선은,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습니다.
체조협회도 4월과 5월 두 차례 대표 선발전에 나서지 못한 양학선을 추천 선수로 선발해 기회를 줬습니다.
그러나 양학선은 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결국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아직 정상적으로 발을 구르고 착지할 수 없는데다 부상 재발 가능성도 높아 아쉽게 꿈을 접었습니다.
양학선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인천 아시안게임과 광주 유니버시아드, 그리고 이번 리우까지 번번이 부상에 발목이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양학선 : 이번 올림픽을 아쉽게 못 뛰게 됐는데 빨리 다리가 나아서 새로운 기술을 연습해보고 싶어요.]
올림픽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 공격수인 석현준이 귀국해 개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소속팀 포르투에서 이달 중순 브라질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었는데 팀의 배려로 일찌감치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석현준/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메달을 너무 따고 싶긴 하죠. 어제 손흥민과 연락했는데 메달 딸 거면 금메달 따자고 (했어요.)]
석현준은 대표팀과 함께 오는 18일 브라질로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