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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총 맞고 죽어간 흑인…생중계 영상 '분노'

<앵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최근 경찰이 쏜 총에 흑인이 잇달아 숨진 사건 때문입니다. 과잉진압으로 흑인이 사살되는 상황이 SNS로 생중계되면서 미국 전역엔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어서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30대 흑인 남성이 운전석에서 경찰이 쏜 총탄을 맞고 신음합니다.

경찰 검문 도중 신분증을 꺼내려다 갑자기 총격을 받고 결국 숨졌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옆자리에 있던 여자 친구가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레이놀즈/숨진 남성 여자친구 : 경찰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총을 쏴 그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하루 전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백인 경찰관들이 체포 과정에서 흑인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터지자 흑인 사회는 끓어올랐습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총기를 무리하게 사용한 것 아니냐고 항의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제시카 윌리암스/시위자 : 제도 자체가 지금 당장 고쳐져야 합니다.]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의 사법제도 전반에 문제가 있습니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존재하는 편견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경찰 총에 흑인 남성이 잇달아 숨진 직후 경찰을 노린 사실상 '저격 사건'까지 일어나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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