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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되면 다층 방어체계 구축"…어떤 의미?

<앵커>

주한미군이 들여올 사드는 이 발사대 6기와 요격 미사일 48발, 그리고 레이더와 포대 통제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적의 미사일이 하강하다가 고도 40에서 150km 권역에 들어오면 레이더가 탐지해서 요격 미사일로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군은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태훈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사드는 미사일이 발사돼 상승단계와 중간 단계를 거친 뒤에, 대기권을 뚫고 내려오는 종말 단계를 담당하는 요격무기입니다.

종말 단계에서도 가장 높은 층은 사드가 중층과 하층은 현재 배치된 패트리엇과 개발 중인 국산 M-SAM이 맡습니다.

사드가 배치되면 종말 단계의 상, 중, 하층 모두에서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류제승/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한미 공동 실무단은 수개월간의 검토를 통해 대한민국 내에서 운용될 사드 체계의 군사적 효용성을 확인하였으며….]

사드는 북한의 스커드 같은 단거리 미사일과 노동 같은 준중거리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발됐습니다.

요격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하는데, 스커드와 노동 어느 미사일이든 90% 이상 잡을 수 있을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KN-02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는 사드의 요격 고도 아래로 날아옵니다.

무수단과 KN-14 같은 중장거리 미사일은 한반도를 넘어서기 때문에 사드의 요격 대상이 아닙니다.

사드는 2020년대 중후반까지 구축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와 함께 북한 미사일을 이중으로 막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배치되는 사드는 주한미군 무기여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통제합니다.

다만 북한에서 쏜 미사일이 불과 4분에서 6분이면 우리 영토 전역에 도달하기 때문에 요격 명령권은 포대 지휘관에게 위임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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