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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에게 받은 은혜 10배로 보답한 예비역 중사'

성만기 씨, 22사단 찾아 부대발전 기금 400만 원 기탁

현역시절 동료로부터 지원받은 어머니 병원비를 20여 년 만에 10배로 보답한 예비역 부사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속초시 교동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예비역 중사 성만기(44) 씨.

성씨는 지난 8일 22사단 사령부를 방문해 부대발전 기금으로 400만 원을 전달했다.

성 씨가 부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된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4년 22사단에서 하사로 부소대장 직을 수행하던 시절 농사일을 하던 어머니가 관상동맥 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져 입원하게 됐다.

당시 100만 원이 넘는 수술비와 병원비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성 씨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고, 이러한 사정을 전해 들은 부대원들이 40여만 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많은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 모인 덕분에 성 씨의 어머니는 빠르게 회복돼 한 달여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5년 뒤 성 씨는 전역을 했고 어머니는 2006년 돌아가셨다.

이때 어머니는 부대원들에게 진 빚을 꼭 갚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후 성 씨는 어머니의 유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슴속에 품고 살았다.

그러던 중 최근 22사단에서 부대를 응원해줄 '율곡부대 10만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고 전역 후 17년 만에 부대를 방문해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서포터즈에도 가입했다.

성 씨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부대원들에게 진 빚을 갚게 돼 마음이 편안하다" 며 "현역시절 부대원들로부터 받은 고마운 마음과 전우애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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