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추가하면 돈 받게 하고, 대신 가게들 잔반 (재사용하다) 걸리면 처벌을 엄히 해라." (네이버 아이디 'tabr****')
국민권익위원회가 2013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이용 관련 민원 965건을 분석해 7일 공개한 결과, '위생불량' 내용이 35.2%로 가장 많았다.
민원 중에는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고 했더니 버젓이 옆 테이블의 남은 반찬을 건네주는 황당한 경우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비난과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이버 아이디 'boom****'는 "정부에서 더 강력하게 해야 함. 한 번이라도 발견 시 영업 정지시켜야 한다. 아니면 반파라치 제도 시행해서 반찬 재활용한 거 촬영하면 포상금 주고 해당 식당 벌금 때리고 영업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 누리꾼 '땡욱이'도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형벌을 세게 때려라!"라고, 'seung-ho20'은 "이런 데는 경고도 필요 없이 바로 영업허가 취소시켜야 함"이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이용자 'ckdw****'는 "음식점도 이젠 변해야 할 때인가 보네. 옛날 식으로 장사했다가는 망하는 지름길. 요즘 사람들 시선들이 보통 예리한 게 아니다"라고 잔반 재사용을 꼬집기도 했다.
음식점의 반찬 서비스 형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네티즌 'gaog****'는 "반찬 같은 건 셀프로 하면 안 되나? 자기가 먹을 만큼만 덜어가면 편할 텐데"라고, 'glob****'는 "식당 반찬은 오픈된 곳에서 덜 수 있게 하는 법을 제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다음 아이디 '샤르휘나'는 "무료 리필 문화가 없어져야 한다. 리필을 무제한 주지 않고 반찬 가짓수도 줄이거나 고객이 몇 가지만 선택해서 그 값을 지불하게 하면 사는 사람도 안 남기고, 파는 사람 입장이나 나라 전체적으로 봐도 훨씬 경제적인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ssungss~'는 "식당도 식당이지만 더 달라고 해 놓고 한두 젓가락 먹고 남기는 거 보면 답답하다"며 음식점 고객들의 의식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