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영업이익률 격차 한 자릿수로 좁혀질 듯

3배 가까이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영업이익률 격차가 2분기엔 한자릿수로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8조 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영업이익률을 16%대까지 끌어올린 반면, 애플은 중저가 모델 아이폰SE의 흥행 실패 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2%로,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지난 2013년 3분기 17.2% 이후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가 출시 이후 2천600만 대가 판매된데다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단가가 높은 '엣지' 모델의 판매 비중이 올라가며 마진 폭을 키웠습니다.

반면, 애플은 이번 분기에 26~27%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의 1분기에 해당하는 애플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률은 27.67%로, 전 분기 31.86%에 비해 4.16%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당시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 11.52%, 애플 31.86%로 3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다가, 1분기엔 14%포인트 정도로 좁혀졌고 이번 분기엔 10%포인트 또는 그 이하까지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이번 분기 실적은 이번 달 말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