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장기화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 자금이 만기가 짧고 안전한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실세요구불 예금과 6개월 미만 정기예금 등 단기금융상품의 수신액 합계는 876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848조 6천억 원보다 27조 6천억 원, 3.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단기·안전 금융상품 잔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1%로, 지난해 말 56.2%보다 0.9%p 상승하며 60%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런 추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저금리 추세가 장기화하자, 시중 자금이 만기가 짧아 수시로 이동할 수 있는 단기상품만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