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가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폭발물이 실린 차량 1대가 벵가지 서부 지역에 있는 210보병대대 기지를 향해 돌진한 후 폭발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리비아 군인 최소 12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리비아 온라인 뉴스 매체 '알와사트'는 "IS 대원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비아에서는 지난 3일에도 차량 폭탄 공격으로 보안군 사령관 1명이 숨졌고 지난달 24일에는 기습 공격을 받은 민간인 4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리비아 동부 토브루크시에 위치한 과도정부는 지지 민병대와 함께 최근 몇 달간 벵가지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격퇴 작전을 펼쳐 왔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에서는 이슬람계 정부와 제헌의회가, 동부에서는 비이슬람계가 주류인 토브루크 정부·의회가 각각 생기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유엔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양대 정부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으나 일부 트리폴리 정부 인사들은 통합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는 것을 꺼리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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