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분세탁한 중국인 소유 관광업체 수사상황을 설명하는 태국 경찰 (사진=연합뉴스/푸껫 가제트 홈페이지)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가운데 하나인 태국 푸껫에서 '신분세탁'을 한 중국인 소유의 대형 관광업체가 적발됐습니다.
특히 이 업체가 탈세 의혹까지 받는 가운데 당국이 불법 유입된 외국 자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예고해 주목됩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푸껫에 본부를 둔 여행업체 '트랜리 트래블'의 주요 주주이자 경영진이 신분세탁을 한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의 계좌를 동결하는 한편 관계회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회사의 주요 주주이자 경영진인 위라차이 캄파이프라판쿨과 크리사꼰 룽몽콜남 등이 실제로는 중국인으로 가짜 태국 국적 서류를 이용해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관광버스, 관광용 쾌속정, 스파 등 영업을 하는 17개의 관계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이들 관계사는 버스 117대와 쾌속정 30여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00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3곳의 회사에서 버스 80여 대와 보트 33여 대를 압수하고, 회사 등록서류와 회계장부 등도 찾아내 분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세무당국은 이 업체가 지금까지 연간 약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도 세금은 불과 약 660만 원만 냈다며 탈세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최근 태국에서는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중국인들의 현지 투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숙박업소와 식당, 환전소까지 다양한 관광 인프라에 투입된 중국 자본은 이들이 뿌리는 위안화를 다시 거둬들이면서 현지 관광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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