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8조1천억 원…전분기보다 21.26% 증가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아홉 분기 만에 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50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8조 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9천억 원보다 17.39%, 전 분기 6조 6천800억 원보단 21.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번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17곳이 예상한 평균치 7조 6천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데다, 올림픽과 유로 2016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로 TV 판매도 증가해 '생활가전 부문' 실적이 좋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분기에 주력인 스마트폰 부문에서 4조 4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7조 원대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 S7'의 판매호조가 계속된데다, 에어컨 성수기 진입에 따른 생활가전 부문 실적 증가 등 전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전망치가 연이어 상향조정 돼왔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 2013년 3분기 10조 천6백억 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2014년 1분기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이다 2014년 3분기엔 4조 6백억 원으로 바닥을 쳤습니다.

이후 2014년 4분기부터 반등해 4분기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다, 지난해 4분기 6조 1천400억 원으로 다시 떨어졌지만 지난 분기 상승 국면으로 재진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혼란을 막고,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영업실적은 이달 말 발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