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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족쇄' 벗은 힐러리…지원 나선 오바마

<앵커>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이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FBI의 면죄부를 받은데다 이젠 오바마 대통령까지 힐러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 포스원'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태우고 유세장에 나타났습니다.

[힐러리, 힐러리, 힐러리.]

대선을 넉 달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이 첫 지원 유세에 나서며 힐러리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저는 클린턴을 신뢰합니다 그녀가 다음 미국 대통령에 뽑히도록 여러분들이 도와주세요.]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막바지에도 국정 지지도 50%를 넘기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합류'는 힐러리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라고 미국 언론은 분석합니다.

마치 때를 맞춘 것처럼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시절 사설 이메일 사용으로 논란을 빚은 '이메일 스캔들'의 족쇄에서도 벗어나게 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온 미 연방수사국, FBI는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했습니다.

개인 메일 110건에 비밀정보가 담겼지만 고의성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제임스 코미/美 FBI국장 : 범죄 혐의로 기소할 사례는 찾지 못했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불공정한 수사라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경선 내내 발목을 잡은 이메일 스캔들에서 벗어난데다 현직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힐러리 대세론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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