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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80대 美 노병, 60여 년 만에 병상서 최고훈장 수상

한국전 참전 80대 美 노병, 60여 년 만에 병상서 최고훈장 수상
16살의 어린 나이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80대의 노병에게 미 육군이 최고훈장을 수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일 미군 기관지 성조지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푸에르토리코 출신들로 구성된 제65 보병 연대원으로 숱한 위험에도 전공을 세운 호세 디아스 리바스 예비역 하사(86)에게 미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의회 명예 황금 훈장을 지난달 받았다.

디아스는 노환으로 입원 중인 텍사스주 포트 샘휴스턴의 샌 안토니오 군 의료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프리 존슨 포트 샘 휴스턴 육군병원장으로부터 이 훈장을 받았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그는 지난 4월 13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부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훈장을 받았다.

한국전 당시 10차례의 격전을 치른 이 연대의 장교·사병들 가운데 2천771명이 명예 상이기장을, 606명이 동성(銅星)무공훈장을, 256명이 은성(銀星)무공훈장을, 10명이 수훈십자상을 각각 받았다.

디아스는 병상에서의 훈장 수여식 동안 복무 당시 불렸던 연대가를 기억해 내 불렀다.

"일어나라 소년들아, 우리는 지금 머나먼 전쟁터로 나간다. 반드시 싸우려 나가야 하네"라는 가사의 노래를 디아스는 또박또박 불렀다.

그는 "미국인들은 전쟁터로 나가면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이런 노래가 큰 용기를 줬다는 사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아스는 한국전 참전 공로로 이미 전투 보병 기장과 한국전 참전기장을 각각 받았으며, 동성무공훈장도 두 차례나 받았다.

육군 제대 후 공군에 재입대한 그는 베트남전에도 참가했으며, 부상으로 적진에 고립된 미군 병사들을 구출해 안전하게 실어나른 공로로 공군공훈메달도 받았다.

디아스는 21년 간의 군 복무 후 지난 1971년 전역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미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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