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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자카르타에 '이동식 모스크' 등장…예배 지원 서비스

세계 최악의 차량정체로 악명 높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이동식 모스크'가 등장했습니다.

길이 막혀 기도시간을 놓치거나 바깥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무슬림이 늘어나자 아예 도시 곳곳에 예배시설을 갖춘 특수트럭을 배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모스크 건설·관리 기구인 '야야산 마스지드 누산타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자카르타 시내에서 트럭형 모스크를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트럭은 양쪽 벽면을 좌우로 펼쳐 예배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됐고, 정화(淨化)를 위한 세정 시설과 방송 장비 등이 실렸습니다.

동시에 예배를 볼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00명입니다.

관리기구 측은 자카르타에 사는 850만 명의 무슬림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게 하려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슬림은 새벽, 정오, 오후, 저녁, 밤 등 하루 5번 메카를 향해 절과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나 재작년 지하철과 도로 건설이 시작되면서 시내 주행속도가 평균 시속 8∼9㎞ 수준으로 크게 나빠졌고, 무슬림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기도시간을 놓칠까봐 외부 일정을 잡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관리기구 측 관계자는 "조만간 한 대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공원과 지역 명소는 물론 축구경기장과 콘서트 현장 등에도 이동식 모스크를 배치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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