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빗길에 승용차 하천 추락…마을주민 4명 실종

<앵커>

강원도와 충남에서도 폭우 피해가 속출했는데,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하천에 추락해 마을 주민 4명이 한꺼번에 실종되고, 애써 기른 농작물 침수피해도 적지않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잔뜩 구겨진 소형승용차가 하천 가장자리에 뒤집혀 있습니다. 

그제(4일) 밤 9시쯤 마을주민 4명이 탄 승용차가 도로 옆 하천으로 추락했습니다. 탑승자들은 모두 60~70대로 마을 경로당에서 정선아리랑 전수교육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승용차는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내려가 500미터 하류에서 발견됐습니다. 구조대원과 경찰 등 60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의 옷가지 몇 점만 발견했습니다. 

---

어제 낮 12시쯤엔 춘천시 남산면에서 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6명이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119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철원에선 아파트 축대벽이 무너져 주차된 차량을 덮쳤고 원주에서도 아파트 인근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

거센 물폭풍이 휩쓸고 간 대전지역의 하천 다리들은 풀과 나무 등이 뒤섞여 쓰레기 밭이 됐습니다.

[허영돈/대전 서구 : 진짜 무섭네요. 장마라는 게 굉장히 무섭네요.]

침수된 농경지는 여전히 흙탕물에 잠겨 있습니다. 근처 수박밭도 잘 지은 농사를 모두 망쳤습니다.

[김풍/충남 부여 : 당도가 생겨야 하는데 물이 들어가서 당도가 안 생기는 거야.]

충청지방에서 침수된 농경지는 400만 제곱미터, 성난 장맛비에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