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중 한국에만 수수료 인상 계획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는 비자카드가 수수료 인상 계획을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혀 왔습니다.
비자카드는 지난 1일 카드업계의 항의 서한에 대해 답신을 보내 그동안 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며 비용이 늘어나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 인상은 오는 10월 시행에서 내년 시행으로 늦추겠다고 알렸습니다.
또,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순차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8개 국내 카드사들에게 오는 10월부터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는 등 수수료 인상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천 달러 사용하면 지금은 결제액의 1%인 10달러를 비자카드에 수수료로 내야 하는데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올리면 1.1%인 11달러를 내야 합니다.
또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해외 매입수수료 등 카드사가 비자카드에 내야 하는 수수료도 올리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