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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경제] 중-저신용자용 '싼 이자 대출' 오늘부터 시작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신용대출 혹시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 내 신용등급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니까 대출이 나오지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저축은행 같은 데를 가게 되거든요. 보통 20% 이상씩 고이율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5일)부터 이걸 10% 이하로 빌릴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고 하거든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기자>

신용등급이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있잖아요. 높은 분들은 은행 가도 "어서 오세요." 그러고 착착 내주고, 이자도 굉장히 쌉니다.

그런데 4등급 5등급 중간만 내려와도 은행에서 신용대출 받을 수 있는 경우가 3분의 1밖에 안 돼요. 반대로 말하면 3분의 2는 다른 데를 가야 되는 건데, 이러면 이자가 굉장히 비쌉니다.

5등급, 6등급 경우에 따져보면 은행에서 신용대출 받으면 이자가 연 5% 정도만 물면 되는데, 이게 안 돼서 저축은행 가면 이자가 세 배가 늘고, 그다음이 캐피탈, 카드론 이렇게 넘어가면 네 배 넘어까지 은행보다 이자가 비싸집니다.

지금 보시면 5%하고 15% 사이가 없잖아요. "그런 대출 말고 중간에 대출도 좀 만들어 주세요."라고 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나서서 새로 제품이 나오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은행에서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늘어날 수 있겠네요. 조건들도 궁금한데요.

<기자>

오늘부터 익히 알고 있는 큰 9개 은행에 가면 6%에서 10% 사이의 중금리 신용대출이 새로 나와 있습니다. 이건 물론 다 해주는 건 아니고, 돈을 갚을 수 있는 꾸준한 벌이가 있다고 인정이 되면 가능한 건데, 지금 보시는 조건이 좀 있어요.

회사원은 반년 이상 회사를 다녔어야 되고, 연 소득 한 2천만 원이 넘어야 되는 거고요, 자영업자는 한 1년 이상한 다음에 연 소득은 1천2백만 원 넘어가야 되는데, 이런 것 딱히 없으면 건강보험료 낸 거로도 인정을 해주니까 은행에 가서 각자 사정에 맞게 상담을 해보시면 답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대상이 된다고 하면 그날 바로 2천만 원까지 내주는데, 저축은행 같은 데서 20% 가까이 이미 비싼 이자로 돈 빌렸던 분들은 은행 가서 상담받고 이렇게 싼 이자로 빨리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건이 좀 까다롭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순기능이 은행이 나서서 이렇게 싼값에 일단 신용대출을 해주기 시작하면 저축은행이나 다른 데도 경쟁이 붙어서 금리를 낮출 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저금리 아니면 고금리였는데, 중금리 이것도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리고 얼마 전에 SBS 뉴스에서 자동차 워셔액에 메탄올이라는 우리 몸에 해로운 성분이 주로 들어 있어서 이게 위험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 이후에 정부에서 직접 조사를 했다면서요?

<기자>

지금 들어갔는데 메탄올이라는 게 싸거든요. 그래서 정비소나 이런 데 가면 넣어주잖아요. 그렇게 싸기 때문에 넣어줬던 건데, 문제는 이게 밑으로 떨어지면서 공기구멍 같은 대로 들어가잖아요.

들어와서 우리가 숨을 쉬게 되는데, 우리나라 워셔액의 90%는 이 메탄올이 들어있습니다. 법상 기준치의 두 배에서 많게는 열다섯 배까지 차 안에 가득 차게 되는데, 이게 실명이라든가 심할 경우에는 목숨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조사에 들어갔는데 당장 나올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외국에서는 그래서 이 메탄올 대신에 에탄올이라고 조금 안전한 걸 쓰게 하는 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도 저런 나라들에서 나온 제품들이 있어요. 그런 건 에탄올이라고 아예 제품에 쓰여 있습니다. 당분간은 그런 걸 좀 쓰시면 조금 위험을 줄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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