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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미국·일본 등 선진국서 운동화 로봇생산 본격화

아디다스, 미국·일본 등 선진국서 운동화 로봇생산 본격화
로봇과 3D 프린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량·자동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노동집약형 산업의 대표격인 신발생산 거점이 선진국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2위의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독일 아디다스는 내년부터 독일 국내에서 로봇을 이용해 신발생산을 시작하기로 한 데 이어 2018년에는 미국, 2020년에는 일본에서도 로봇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디다스는 본사가 있는 남부 바이에른주에 로봇을 이용해 운동화를 생산하는 '스피드 팩토리'를 설치, 내년부터 독일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다고 지난 5월 발표했습니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하이너 사장은 "모든 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제품의 사이클이 짧아지는 시대에 아시아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소비지까지 수송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로봇생산으로 "소비지에 도착하는 시간을 현재의 6주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체제를 갖추면 납기를 단축, 수요에 즉시 부응할 수 있어 불필요한 재고를 줄일 수 있는 소량생산이 가능하고 유행의 변화에도 바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이너 사장은 현재 연간 3억 켤레인 생산규모에 대해 "앞으로 연간 15% 정도의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생산능력을 유지하면서 증가분인 4천500만 켤레를 로봇생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우리 회사의 4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지적하고 "2020년까지는 (일본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말해 일본에도 로봇공장을 세울 계획임을 내비쳤습니다.

하이너 사장은 이어 "3D 프린터로 운동화 밑창을 일부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생산비가 많이 든다"면서도 로봇공장의 "다음 단계는 3D 프린터"라고 강조했습니다.

누구나 신발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아디다스가 운영하는 대규모 공장의 의미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하이너 사장은 "아디다스는 개인에게 운동화 생산권리와 소프트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오히려 성장의 '호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3D 프린터 활용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사업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작년에 인수한 오스트리아의 스마트폰용 운동기록 앱 개발업체 란타스틱의의 앱을 이용해 과거의 운동 이력과 소비 칼로리를 조사하거나 친구끼리 조깅결과를 겨룰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1천800만 명에 이르는 이 앱 이용자를 아디다스 제품의 고객으로 끌어들여 나이키의 비슷한 앱과 경쟁한다는 계획입니다.

아디다스의 장래 사업모델은 휴대전화기를 판매하고 앱으로도 수익을 올리는 미국 애플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하이너 사장은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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