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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 기간인데…이슬람 성지 연쇄 폭탄테러

<앵커>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라마단은 이슬람권에서 가장 성스러운 기간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라마단 기간 내내 테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라마단 종료를 하루 앞두고도 이슬람 성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차량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길바닥엔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쓰러져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입니다.

현지시간 어제(4일) 오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가 묻힌 예언자 사원의 주차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테러범이 사원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자 폭발물을 터트렸다고 사우디 국영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메디나는 매년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가 찾는 곳으로 메카와 함께 사우디의 양대 성지로 꼽힙니다.

이에 앞서 시아파가 밀집한 사우디 동부 카티프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두 곳 모두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와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카티프는 지난해에도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시아파를 겨냥해 두 차례 테러를 감행한 곳입니다.

사우디 항구도시 제다에선 미국 총영사관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경비원 2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줄곧 같은 수니파지만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 왕정이 타락했다며 공격 대상으로 삼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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