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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따라 단가따라…아이들 급식 '천차만별'

<앵커>

지난주엔 대전의 한 초등학교의 부실한 급식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시·도마다 형편에 따라 급식 단가가 다르다는 게 급식 부실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갈비김치찜과 멸치볶음이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광역단체에 있는 초등학교의 메뉴는 해물스파게티와 우엉조림입니다.

이곳의 한 끼 음식 재료 단가는 서울보다 300원 정도 적습니다.

17개 시도의 급식 단가를 분석했더니 서울과 경기, 전남, 제주 등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적은 곳은 대전과 인천, 강원 등이었습니다.

급식 단가는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의해서 결정하는데 지역마다 재정 여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가가 낮은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이형혜/힉부모 : 같은 국민인데, 어떤 지역은 급식비가 더 많이 나오고 어떤 지역은 조금 나오고 하는 거는, 왜 그런지 이유도 알고 싶고, 피해를 보는 학생들은 없나 걱정도 됩니다.]

무상급식 하는 초·중학교만이라도 지역별 차이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원영/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국민연대 정책 위원 : 급식도 교육이기 때문에 차별 없는 급식을 위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50% 정도 급식 지원을 예산 편성에서 했으면 좋겠다 라는 요구가….]

급식 단가 같은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급식비 비리 등을 줄이려는 노력이 더해져야 아이들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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