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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압사 가구' 이케아 코리아 침묵…리콜 압박

<앵커>

미국에서 세계 최대의 가구 기업, 이케아의 서랍장에 대한 대규모 리콜이 시작됐다는 보도 다들 접하셨을 텐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서랍장을 팔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이케아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정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랍장 맨 아래 수납장을 열고 어린아이만 한 인형을 올려놓자, 그대로 앞으로 넘어집니다.

이런 사고로 어린이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르자, 이케아는 지난주 북미 지역에서 팔린 3천5백60만 개 제품의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같은 제품이 팔리면서 주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림/경기도 광명시 : 모를 때는 어쩔 수 없었지만, 알고는 불안해서 사용을 못 할 것 같아요. (판매된 건) 회수해서 적절하게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 측은 국내에서는 벽에 고정시켜 사용하도록 안내를 했으며 그에 따를 경우 사고위험이 없다며 리콜 계획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관련 당국이 리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소비자원이 해당 서랍장의 리콜을 권고한 데 이어,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도 국내 유통 규모와 환불 등 조치 계획을 보고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주영준/국가기술표준원 담당 국장 : 법적으로 다른 나라의 리콜 사례가 있으면 조치 계획을 보고하게 돼 있고요.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시험 인증기관에 위탁을 줘서(조사해야죠.)]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는 스웨덴 본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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