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도 4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은 149억 8천300만 달러, 약 17조 2천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아시아 증시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외국인은 지난해 32억 3천300만 달러어치를 팔았으나 올 들어 다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한국 증시에서도 지난해 28억 1천4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올 상반기에 34억 2천만 달러, 3조 9천26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주식을 사들인 국가는 대만으로, 62억 4천5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작년까지 5년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베트남에서는 올해 8천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나온 지난달 24일에는 아시아 증시에서 5억 4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이후 순매수로 돌아서 30일까지 5거래일간 5억 7천900만 달러어치를 샀습니다.
올 들어 대표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국가는 태국으로 태국 SET지수는 올 상반기에 12.19% 올랐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1,970.35로 끝나 작년 말 대비 0.46%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