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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국내도 IS 동조세력 존재 가능성 커"

* 대담 :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서정민 교수

▷ 한수진/사회자:
 
지난 주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발생한 테러로 20명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됐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중동 아프리카를 넘어서 아시아까지 IS 테러가 손을 뻗히는 건지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중동 전문가시죠.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서정민 교수와 관련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서정님 교수님?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먼저 이번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 어떻게 보세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아직까지 정확히 소행을 한 주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여러 매체를 통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만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 한국어로 번역하면 방글라데시 무자헤딘 그룹이라는 조직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있다 라고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이같이 주체가 엇갈리는 상황은 IS라는 세력이 단순히 조직을 넘어서서 국제테러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라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IS라는 큰 틀의 우산하에서 이념적 우산하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자생적 테러 단체들이 IS의 이름을 걸고 테러를 감행하는 시대가 왔다. 예전에 알카에다도 그랬었습니다.

알카에다가 직접 대원을 보내는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모로코에 있는 무장 세력이 알카에다의 이름을 이용해서 테러를 감행하는 그런 현상. 이것이 이번 방글라데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서 말씀하신 JMB 자마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 이게 어떤 자생주의적인 극단주의 단체인데 이게 IS 이름을 걸고 테러를 벌인 것 같다, 지금 이렇게 추정이 되는 상황인 거죠?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이번 테러를 감행한 범인들을 보면 외국에서 잠입한 테러 세력이 전혀 아니고요. 모두 다 방글라데시 극단주의 세력들이고 이들이 IS와 나름 연계를 가지고 최근에 SNS와 연계를 하면서 이 같은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조직을 넘어서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우려되는 상황 아닙니까?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최근에 이번 달 들어서만 미국에서도 터키에서도 이라크에서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든 지역에 IS가 자신들의 대원을 파견해서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각국에서 활동하는 자생테러 또는 외로운 늑대들이 IS의 이념에 감화돼서 혹은 지령을 받고 테러를 감행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게 왜 감화되는 걸까요. 감화라는 말씀을 썼지만 끔찍한 일이지 않습니까.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IS가 최근에 각종 인터넷 또 SNS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념을 확산시키고 있고요. 저도 중동에서 12년 정도 거주를 했었습니다만 어쨌든 반 서방 감정을 가진 불만 세력 또 자국 정부에 불만을 가진 불만 세력이 쉽게 말씀드리면 한국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포섭하기 위해서 인터넷 선전전을 펼치고 여기에 감화 동화되는 사람들이 IS의 현상을 이어받아서 테러를 감행하고 또 IS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선전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IS가 조직도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이 조직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IS가 내놓은 조직도의 제목 자체가 2013년 6월 29일 칼리파 국가를 선언한 후 2년 뒤라는 문구가 명확히 표시돼 있습니다. 자신들이 국가를 선포한 이후 2년 동안 자신들의 행적이 어떻게 되었는가. 자신들이 테러를 확장하고 있다는 걸 과시하면서 선전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분명히 볼 수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IS가 언급한 내용들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 지역으로 나눠 놓았는데요. IS가 완전 장악한 지역은 시리아와 이라크다. 현재 이것도 사실이고요. 중간 장악으로 표시한 곳들이 대부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인데 10개 국가입니다. 이들 국가에 대부분 IS 지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즉 나름대로 내전이나 정치적 불안정성을 가진 곳이고 이곳에서 IS 연계 단체가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곳이고요.

나머지 터키와 프랑스 방글라데시 등 7개 국가에 비밀 조직이 있다 라고 언급을 하고 있는데요. 이 비밀 조직이 앞서 말씀드린 대로 IS가 파견한 대원들이나 지부가 아니고 내부에 있던 자생적 테러 조직이 IS와 연계하고 있는 이런 지역이고요. 실제로 이 나라에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테러가 있었던 터키도 그렇고요. 프랑스도 그렇고요. 비밀 조직의 명단에 들어가 있던데요. 그래서 그냥 좀 넘길 일이 아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게 아시아까지 확장된 점 아니겠습니까?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초에 테러 사건이 발생했고요. 여러 차례 인도네시아 정부가 IS 연계 세력을 체포했다, 소탕했다, 이런 기사들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고요. 가장 동쪽으로 필리핀에 민다나오섬에 있는 이슬람 과격 세력이 이미 2014년부터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자신들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따라서 아시아 남아시아 중심으로 해서 IS의 연계 세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것은 IS라는 조직이 단순히 무장테러 조직이 아니고 IS가 행하는 테러 자체가 하나의 큰 틀의 이념이 되고 있고 또 이념을 따라서 자생적 테러를 감행하는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라는 점입니다.

특히 IS에 충성을 맹세하게 될 경우에 IS가 가진 막대한 자산이 있습니다. 자금력이죠. 현재까지 등장한 이슬람 과격 테러 세력 중에 가장 부자 테러 세력입니다. 지난해 수익이 1조 원 정도였고요. 유동 자산이 2조 원입니다.

이 같은 자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가난한 소수의 무장 세력이 IS에 충성을 선언하게 되면 나름대로 자금을 지원을 받고 자신들의 조직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요. 이 같은 자금을 원하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소규모 자생 세력들도 지금 IS에 가담하고 연계 활동으로 테러를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돈줄을 막는 거. 이게 세력 확장하는 방법이 아닌가 그런 의견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이 때문에 유엔에서도 안보리 차원에서 2014년 9월에 테러 세력 자금 이전을 막는 안보리 결의안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따라서 CIA나 국제정보기관들이 이슬람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벌이고 있고요.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만 지금 이슬람권 지역에서 과격 세력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금 이전 방식이 하왈라 라는 송금 방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하왈라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하왈라 라고 부르는데요. 길거리에 있는 환전소에서 송금을 하게 되면 자국에 있는 환전소에서 특정인이 수신인이 이것을 찾아가는 거죠. 은행이라는 공식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벌어지는 송금, 수신 이런 것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정보기관이나 각국 정부에서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게 방법이 없을까요 어쨌든 지금 근거지에 대해서는 무력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는 거죠? 국제사회에서?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IS가 현재와 같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비밀 조직이 있는 국가들까지 테러를 계속해서 독려하고 확산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 사실상 최근에 상실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연합군의 군사작전으로 IS는 현재 한때 자신들이 장악했던 이라크의 영토의 40% 또 시리아 영토의 20%를 상실한 상황이고 계속해서 수세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는 계속해서 전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이라크와 시리아 내부에 연합군의 공세에 시선을 돌리고 자신들의 존재감을 계속 부각시키기 위해서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감행하고 또 이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해 IS가 우리나라를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십자가 동맹국 악마의 연합국이다 이런 표현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도 상당히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그렇습니다. IS뿐만 아니라 예전에 계속해서 활동했던 알카에다도 한국을 공격 대상으로 분명히 올려 놨었고요. 이슬람주의 과격 세력들의 시각에서는 한국도 명확히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하는 국가로 분류해 놓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한국에 특별한 거점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공격적인 테러를 벌이고 있지 않습니다만 중동 지역에 파견돼 있는 우리 국가의 주재원들 또 여행자들도 자신들의 기회만 생기게 되면 공격을 하겠다 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IS를 추종하는 일명 외로운 늑대들이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 이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시는 건가요?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네. 아직까지는 조금은 낮습니다만 지금 우리 이미 IS에 가담한 김군도 있었고요. 또 제2의 김군이 되려다가 적발된 내국인도 2명 정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우리 국내에서도 특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불만을 가진 외로운 늑대 또는 외톨이들이 상당히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IS가 21세기 테러 조직으로써 SNS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이념이나 자신들의 존재를 설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데에 호기심을 가진 일부불만 세력이 IS에 가담할 가능성이 없다고 얘기하기는 상당히 어렵고요. 이미 김군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죠.

또 하나는 우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권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가 20만 명입니다. 이미 국내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 7명이 IS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 때문에 이들은 추방됐었습니다만 어쨌든 국내에서 거주하는 무슬림들 중에 아주 소수입니다.

국내에서 거주하는 무슬림 모두 테러리스트는 절대 아닙니다만 이들 중에서도 IS의 이념에 동조하는 이런 세력들이 분명히 존재할 가능성이 분명히 큽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면에서는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서정민 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국외대 서정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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