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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뒤에 더 '펄펄'…'탈G 효과'에 우는 LG

<앵커>

야구 팬들이 쓰는 단어 중에 '탈G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LG에서 부진했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가면 스타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긴 말인데, 요즘 이 '탈G 효과'가 더욱 거세져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어제(2일) SK에게 너무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대 1로 앞서 있던 9회 초 대타 정의윤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다음 타자 최승준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의윤과 최승준은 지난해 이맘때는 LG에서 뛰었던 선수들입니다.

2005년 LG 입단 이후 11년 동안 주전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정의윤은 지난해 7월 SK로 트레이드된 뒤 지금까지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 31개를 터뜨렸고, 2006년 LG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1군에서 36경기밖에 뛰지 못했던 최승준은 올 시즌 SK로 옮긴 뒤 6월 이후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LG를 떠난 뒤 MVP를 수상한 김상현과 박병호, 서건창, 국가대표 중견수 이용규, kt의 간판스타가 된 박경수에 이어 정의윤과 최승준까지 잠재력이 폭발하며 이른바 '탈G 효과'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의윤과 최승준은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의윤은 1회 선제 적시타와 4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최승준은 볼넷 2개에 득점을 올렸습니다.

KIA는 6회에 터진 나지완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넥센전 7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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