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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부 며칠째 물폭탄…태풍 상륙 소식에 '비상'

<앵커>

중국 남부지방에 또다시 며칠째 물폭탄이 퍼붓고 있습니다. 들어서만  3천2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이번 주 태풍까지 예보돼있어서 중국 대륙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을이 마치 거대한 저수지처럼 변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집들은 고스란히 물에 잠겼습니다.

한때 100명 넘는 주민이 고립됐지만 다행히 구조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거센 흙탕물 속에서 휩쓸려온 쓰레기 더미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하늘에 구멍 뚫린 것처럼 퍼붓는 집중 호우가 못내 야속한 듯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홍수로 석탄 광산에 물이 가득 차면서 광부 12명이 갱안에 갇혔습니다.

1천여 명이 투입돼 물을 빼내고 있지만, 워낙 엄청난 양의 물이 차 있어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폭우가 집중된 지역은 후베이 성과 안후이, 장쑤, 구이저우성등 주로 중국 남부지역입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앞으로 열흘간 두 차례의 집중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게다가 올해 1호 태풍인 네파탁이 이번 주 중에 중국에 상륙할 수 있다는 예보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중국 도처에서 발생한 홍수로 186명이 숨지고 3천2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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