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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 못 외우면 고문 살해"…IS 개입 가능성

<앵커>

이어서 방글라데시 테러 속보입니다. 테러범들이 인질들에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외우게 한 뒤, 외우지 못할 경우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자국 내 무장세력의 소행이라 밝혔지만, IS와의 연관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에서 사살한 6명과 생포한 1명까지 테러범은 모두 방글라데시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테러범들은 인질로 잡은 사람들에게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외도록 했습니다.

코란을 못 외우면 고문하다가 결국 살해했다고 한 생존자는 증언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테러범들이 자국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자마에툴 무자헤딘 방글라데시'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IS와는 일단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을 인질로 붙잡아 살해하고 군,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인 대담한 테러 수법으로 볼 때 IS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테러 배후를 자처했던 IS는 테러범들의 모습이라며 사진을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수몬 레자/식당 관계자 : 테러범들은 많아야 28살 정도로 보였습니다. 2명은 얼굴을 똑똑히 봤고, 턱수염이 없었어요.]

자국민 9명이 희생된 이탈리아와 역시 7명이 희생된 일본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일본인 희생자 7명은 일본 대외원조기구의 협력업체에 소속된 기술자들이었습니다.

[오카무라 고마키치/희생자 아버지 : 아버지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시내 상업지구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79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비디오머그] 암흑 거리 속 울부짖는 사람들…바그다드 테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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