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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들면 불바다 만들겠다"…美에 강한 협박

<앵커>

이에 맞서 북한은 미군의 B-52 폭격기가 출격한 괌 기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무수단 같은 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건데, 오늘(3일)을 미사일 무기를 다루는 전략군의 날로 지정하고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명 '화성 10호' 무수단 미사일 발사 장면에 이어, 미군 기지가 있는 태평양의 괌 위로 미사일이 떨어지는 가상의 영상이 이어집니다.

한반도 상공을 비행할 때마다 북한이 반발했던 미군 스텔스 폭격기 B-2도 조준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조악한 그래픽 영상이지만, 미국을 향한 도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줍니다.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서 기술적 성과를 확인한 뒤에는 오늘을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의 날로 지정하고 미국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 (전략군은) 지구상 그 어디에 있는 침략의 본거지들도 단숨에 초토화해 버릴 수 있는 무적 필승의 전투 대오로 장성 강화됐다.]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도처의 미군 기지를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은 전략군의 날에 이어지는 내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해 또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미사일을 쏴서 도발 효과를 극대화하려 했습니다.

전략군의 날은 공식 명칭으로는 전략군 절인데 북한은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는 것처럼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에 '절'이란 표현을 붙여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 [단독] 美 B-52·해병, 한반도 인근서 北 공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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