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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뒷돈·수십억 횡령 혐의…신영자, 모레 영장

<앵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모레(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면세점과 백화점 입점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30억 원대 뒷돈을 받고,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이사장은 오늘 새벽 16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신영자/롯데장학재단 이사장 : 모든 걸 다 검찰에 말씀드렸습니다.]

신 이사장은 자신을 추궁하는 검사 앞에서 억울하다는 듯한 감정을 내보여가며 대부분의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신 이사장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며, 모레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신 이사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집니다.

먼저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받은 15억 원에 외에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 입점 명목으로 다른 화장품 업체들과 요식업체로부터 20억 원 정도, 모두 30억 원대 뒷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여기에 신 이사장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임직원 급여 명목으로 돈을 지급한 뒤 신 이사장의 딸들에게 이 돈을 넘기는 방식으로 수 년 동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신 이사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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