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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까지 '민간인 겨냥 테러'…노리는 목적은?

<앵커>

이번 테러 역시 일상의 공간에서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식 공격이었습니다. 더구나 유럽과 미주를 넘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무차별적 테러가 아시아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요일 밤 손님들로 북적이던 레스토랑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테러범들과는 협상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셰이크 하시나/방글라데시 총리 : 테러범들에게는 종교가 없습니다. 테러가 그들의 종교입니다.]

테러범들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들이 모이는 음식점, 공연장, 관광지 등 일상 공간을 노린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입니다.

올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커피 전문점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한 테러와 닮은 꼴입니다.

불과 나흘 전 발생한 터키 국제공항 테러는 물론,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의 지하철과 공항 테러, 지난해 11월 프랑스 공연장 테러 등이 소프트 타깃 테러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서정민/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철저한 비대칭 게릴라 전술입니다.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고, 자신들의 대열을 계속해서 유지시키기 위한 선전전 효과를 거두려는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과거에는 중동처럼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이제는 유럽, 미국, 아시아로 확산하는 상황입니다.

테러 안전지대가 점점 사라지면서 지구촌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테러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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