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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리던 침대버스 추락…잠자던 26명 사망

<앵커>

중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무려 35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 불과 일주일도 안돼서 이번엔 장거리 침대버스가 인공수로로 추락해 26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에서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이 인공수로로 추락한 장거리 침대버스를 끌어올립니다.

물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버스는, 충돌로 인해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사고는 어젯밤(1일) 11시쯤 중국 텐진의 한 고속도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장거리 침대 버스는 중국 허베이성 싱타이시를 출발해, 랴오닝성 선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승객들이 대부분 잠들어있던 시간, 버스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다리 아래 인공수로로 추락했습니다.

경찰은 버스의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중심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30명 가운데 2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이 달려와 승객들을 구하려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인명피해가 커졌습니다.

빠져나오기 쉬운 위치에 있던 승객들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샤오구/생존자 : (어디서 주무셨나요?) 위쪽 첫 번째 침대에서 잤습니다. 제 옆쪽 유리가 깨진 것 같았어요. 바로 밖으로 튕겨 나왔습니다.]

중국에선 불과 엿새 전인 지난달 26일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55명 가운데 35명이 숨졌습니다.

버스사고로 어처구니없는 대형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버스를 이용하는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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