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레드불, 인도네시아 불교성지서 '파쿠르' 광고 찍었다가 사과

레드불, 인도네시아 불교성지서 '파쿠르' 광고 찍었다가 사과
▲ 레드불 광고영상에서 출연자들이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 위에서 음료수캔을 주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카르타)

세계 최대 불교유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위험천만한 곡예 영상을 찍어 논란에 휩싸인 에너지 음료 업체 레드불이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AFP 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레드불은 어제(30일) 일부 일간지에 "당국의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영상을 찍은 것에 사과드린다"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앞서, 레드불은 5월 18일 익스트림 스포츠인 '파쿠르' 전문가들이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찍은 광고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영상에는 1천300년 전 세워진 불탑 옆면을 박차고 몸을 띄우거나 불탑 꼭대기에 올라가 동료와 음료수 캔을 주고받는 등의 장면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보로부두르 보전 당국은 레드불 측이 사원에 몰래 숨어들어와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소중한 유적이 훼손될 뻔한데 분노했고, 특히 불교 신자들은 성지 모독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레드불은 즉각 해당 영상을 삭제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레드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다가 물리적 훼손이 없다는 점이 확인된 뒤에야 이를 중단했습니다.

대신, 레드불은 현지 일간지에 사과 광고를 내고, 종교적 유적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