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렸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영국과 호주 등 외국 정치인들에게 후원요청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 빈축을 사고, 연방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가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24일을 전후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호주 등의 정치인들에게 기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영국의 로저 게일 의원은 지난주와 이번 주에 트럼프 캠프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메일에는 "트럼프를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기부에 참여해 달라", "힐러리 클린턴은 세계 최상급 거짓말쟁이"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국의 스튜어트 맥도널드 의원도 트위터에 "하원의원들에게 구걸하는 편지들을 그만 보냈으면 한다"며 "(트럼프의 후원요청은) 한심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해외 정치인들을 향한 트럼프의 후원 구애가 법을 어긴 행위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선거운동 합법 센터'와 '민주주의 21' 등 정치감시단체 2곳은 트럼프 캠프가 외국 국적자로부터 후원 모금을 해서는 안 된다는 선거법을 어겼다며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트럼프도 이메일 스캔들?…외국 정치인에 무차별 후원 요청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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