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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소비 30년 만에 반토막…"시간 부족? 식습관 변화?"

쌀소비 30년 만에 반토막…"시간 부족? 식습관 변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30년 전인 1985년의 128.1㎏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

이를 1인당 하루 평균 소비량으로 따지면 172.4g으로, 100∼120g짜리 공깃밥 두 그릇도 채 먹지 않는 셈이다.

쌀 소비량이 이처럼 줄어든 원인을 놓고 누리꾼들은 29일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내놨다.

다음 아이디 '오니땅'은 "밥 해먹으려면 반찬 한두 가지도 해야 하니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죠. 정시 퇴근해서 집에서 가족들이 오손도손 앉아서 저녁밥 먹는 문화는 사라지고. 다들 시간에 쫓겨 살다 보니 밥 대신 빵 같은 간편식을 주로 찾게 된 겁니다"라고 분석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유진'도 "하루에 집밥을 두 공기 먹을 시간도 없을 때가 많다. 다들 일찍 학교 가고 출근하니 아침은 그냥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학교나 직장에서 먹고, 저녁도 어떤 때는 밖에서 먹을 때가 더 많다"고 이유를 적었다.

식습관 변화를 원인으로 꼽은 누리꾼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sail****'는 "식생활이 서양식으로 바뀌면 당연히 토속음식 소비가 주는 걸 인지를 해야지"라고 지적했다.

다음 네티즌 '인도케르시아'는 "먹을 게 다양해지는데 쌀만 먹으라는 것도 시대착오적이지. 이제는 쌀에 주던 보조금을 다른 작물이나 축산 쪽에 나눠줘서 식량의 다양화를 꾀하는 게 나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쌀값에서 원인을 찾는 네티즌도 있었다.

다음 아이디 '두루뭉실'은 "쌀값이 문제다. 20㎏에 5만원이 넘는다. 좋다고 알려진 쌀은 6만원 이상이다. (쌀이) 남아돈다면 가격부터 낮춰라"라고 적었다.

네이버 이용자 'dbwl****'는 "(쌀이) 안 팔리면 가격을 내려야지. 가격은 내리지 않고 안 팔린다고만 하니…"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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