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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김일성 친인척 서훈 빠른 시일 내 취소"

보훈처 "김일성 친인척 서훈 빠른 시일 내 취소"
국가보훈처가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 운동 서훈을 두고 논란이 일자, 김일성의 삼촌 김형권, 외삼촌 강진석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서훈을 취소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또 김일성 친인척과 북한 고위층 관련 인사에 관한 새로운 공훈 심사 기준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훈처는 어제(28일) 국회 정무위에서 김일성 친인척에 대한 독립운동 서훈 논란이 있었고, 국민 정서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는, "당사자가 광복 전 사망해 북한 정권에 참여하지 않았고 공적 내용이 포상 기준에 합당하다"면서 서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훈 유지가 합당하다에서 빠른 시일 내 취소하겠다로,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연좌제 적용이 합당한 것이냐는 논란도 예상됩니다.

보훈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정무위에서 박승춘 처장이 한 발언을 적극 해명하고, 야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박 처장이 어제 김일성 부모에게도 훈장을 줄 수 있느냐는 야당 의원 질의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한 것에 대해선, "포상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원칙적 측면에서 답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훈처는 또, 박승춘 처장이 김일성 친인척에게 훈장을 준 최초의 처장이라는 야당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처장 부임 전인 2010년 김일성 삼촌인 김형권에게 포상했고 2007년에는 남로당 책임비서인 박헌영의 부인 주세죽 등 사회주의 계열 대표 인사들에게 포상한 전례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서훈 및 취소 여부”는 독립성을 갖고 운영되는 독립유공자서훈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하여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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