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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브렉시트 여진 지속…0.99% 하락 출발

코스피는 28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에 미국과 유럽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9포인트(0.95%) 내린 1,908.4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4포인트(0.99%) 내린 1,907.71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 확정 후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불안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춰 잡은 것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0% 하락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1.81% 떨어지는 등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2.6% 빠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가 3.0% 내리는 등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을 비롯한 국제유가도 계속되는 브렉시트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브렉시트를 계기로 1,900선까지 급락하면서 또다시 불확실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금융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과 64억원어치를 팔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만 24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에 파란 불이 켜졌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07% 하락한 채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NAVER(-1.27%), SK하이닉스(-2.34%), 삼성물산(-0.44%) 등이 약세다.

전날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던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모비스(-0.57%), 기아차(-0.79%) 등은 하락 전환했다.

동부건설은 키스톤에코프라임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4.78%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1.03%) 하락한 641.47에 거래됐다.

지수는 5.06포인트(0.78%) 내린 643.0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리며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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