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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주현, 결국 구속…윗선 박선숙, 17시간 조사

<앵커>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왕주현 사무 부총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왕 부총장은 당시 윗선이었던 박선숙 의원에게 돈 문제와 관련된 건 다 보고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선숙 의원도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8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굳은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나섭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왕 부총장은 당이 홍보 TF에 지급해야 할 선거운동 비용 2억1천6백만 원을 다른 업체에 대납시키고, 선관위에 비용을 허위 청구해 1억 원을 보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왕주현/국민의당 사무부총장 : (김수민 의원이 부총장이 (리베이트를) 지시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할 말 없습니까?) … ….]

국민의당 총선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 부총장의 윗선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조사도 17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박선숙/국민의당 의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박 의원의 리베이트 가담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돈 문제'를 모두 책임졌던 박 의원이 리베이트 관련 내용을 왕 부총장으로부터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해 이번 의혹이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에 의한 것인지를 규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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