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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트럼프 지지율…브렉시트 덕 볼까?

<앵커>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가 하락세를 보이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트럼프 후보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부터 23일 실시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51%의 지지를 얻어 39%에 그친 트럼프를 12%P 앞섰습니다.

지난달 2%P 뒤졌던 클린턴이 역전을 하며 격차가 처음으로 두 자릿수대로 벌어진 것입니다.

트럼프가 현저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화당 주류는 여전히 트럼프에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매코넬/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을 이겼습니다. 미국 유권자들이 판단할 겁니다.]

하지만 두 자릿수 대로 벌어진 조사결과는 지난 24일 브렉시트 가결 전에 실시한 것입니다.

브렉시트를 이끈 반 이민·반 세계화 표심은 트럼프의 대선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때문에 브렉시트 가결이 트럼프에 유리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대선과 브렉시트는 엄연히 다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탈퇴냐 잔류냐 정치 이슈에 대한 투표가 브렉시트였다면 미 대선은 인물을 뽑는 투표라는 겁니다.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지지계층은 반 이민 정서가 강한 백인층이지만 미국 유권자의 약 12%는 히스패닉입니다.

이민자에게 막말을 해 온 트럼프가 브렉시트처럼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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