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과 채무조정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가 디폴트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7일 2012년 투자한 '딜라이브' 인수금융의 만기 도래와 관련해 "투자기업의 채무 재조정 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기업의 가치보존과 매각기반 확보 방안을 대주단과 협의해 왔다"며 "재무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출자전환의 타당성, 경영개선 계획의 합리성 등을 검토해 재조정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은 "투자기업의 개선 계획이 충실히 이행돼 경영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대주단과 적극 공조해 투자기업의 경영 수익성 제고를 통한 기금의 성과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주단 간사인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협도 채무조정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대주단 맴버 21곳 전체 동의를 받아 딜라이브는 일단 디폴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관 변경 등 실무 절차를 거쳐 만기인 다음 달 29일 전에 무리 없이 채무 조정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