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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과 선박에 갑문 설비까지'…파나마 새운하와 한국의 인연

'첫 통과 선박에 갑문 설비까지'…파나마 새운하와 한국의 인연
새로 개통한 파나마 새 운하와 한국의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새 운하 첫 통과 선박을 건조하고, 운하의 핵심 시설을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파나마 운하 운영기관인 파나마운하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그리스 동남부 항구 도시인 피레에프스 항구에서 출발한 코스코 쉬핑 파나마 호가 개통식 당일 처음으로 새 운하를 통과했습니다.

컨테이너 운반선인 이 배는 오전 8시 대서양 쪽 관문인 아구아 클라라 갑문에 진입한 뒤 가토 호수를 지나 8시간 여 만인 오후 4시 태평양 쪽 관문인 코콜리 갑문을 통과했습니다.

길이 299.98m, 폭은 48.25m로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으로 분류되는 이 배의 적재 규모는 9천472TEU에 달합니다.

이 선박을 제조한 것은 세계 4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현대삼호중공업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1월 선박 건조를 마치고 중국 선사인 코스코에 인도했습니다.

코스코는 지난 4월 ACP의 추첨을 거쳐 개통식 통과 선박으로 선정되자 상징성을 고려해 선박명을 안드로니코스에서 변경했습니다.

이 선박은 부산항에 들른 뒤 8월 초 최종 기착지인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또 지난 2010년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다국적 컨소시엄인 GUPC로부터 2억1천만 달러 규모의 갑문 핵심 설비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회사는 선박의 운하 통과 시 수위를 조절하는 소형수문 158개와 유압장치 158세트를 제작해 설치했습니다.

칸막이벽 84개와 이물질막이 등 총중량 2만t에 달하는 기자재도 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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