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브렉시트 사태로 크게 요동쳤던 금융시장이 오늘(27일)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 당국은 브렉시트가 국제 금융 위기로 확산되진 않을 거라면서도 문제가 감지되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브렉시트 사태 이후 처음 문을 연 우리나라와 아시아 금융시장은 이 시각 현재까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와 2% 넘게 떨어지며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 폭을 상당 부분 줄인 상태입니다.
지난 주 8% 가까이 떨어졌던 일본 닛케이 지수와 1.3% 하락했던 중국 상하이 지수도 오늘은 상승세입니다.
원 달러 환율도 지난주보다 약간 오른 1천180원대를 기록 중입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대응계획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태가 국제 금융시스템에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상당 기간 금융시장이 오르내리는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대응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금융위원장 : 국내외 금융시장이 작은 이슈에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저희가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 체제를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입니다.]
임 위원장은 또 금융회사들도 외환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