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 EU 정서 확산의 시금석인 스페인 총선이 끝났습니다. EU에 반대하는 극좌파 정당이 약진에 실패함에 따라 반 EU 정서 확산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총선거에서 관심의 대상이던 신생 좌파 정당이 제3당 자리를 지키는 데 그쳤습니다.
개표가 거의 끝난 상황에서 포데모스는 모두 71석을 얻어 지난 총선 때보다 오히려 10석 정도가 줄었습니다.
포데모스는 유럽연합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반 EU 성향을 보여왔습니다.
[파블로 이글레시아스/포데모스 당수 : 오늘 선거결과는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는 다른 결과를 기대했었습니다.]
반면 중도우파 친 EU 정당인 시우다다노스는 32석을 얻어 4위에 올랐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투표 이후 스페인에서 반 EU 정서가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도 우파의 집권 국민당은 적어도 136석을 확보해 1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350석 가운데 과반 확보를 하지 못해 정부 구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해 12월 총선이 시행됐지만, 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어제(26일) 재선거를 치렀습니다.
반 EU 분위기는 일단 제동이 걸렸지만, 과반 의석을 얻은 정당이 없어 스페인의 정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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